1999년 11월 30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제10호
1999.09.19 창간 http://columnist.org *지난호 보기 *방명록

이런 맛이라도 있으니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다가 지난 봄 잠시 귀국한 원로 교수가 어느 식사자리에서 중국을 휩쓸다시피한 ‘사랑이 뭐길래’ 등 한국의 TV드라마가 부교재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전했다.그러나 한국 드라마들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명분 아래 대사가 너무 거칠고 저속한 부분이 있어 한국말을 배우는 중국인들마저 외면하는 부분이 많다며 걱정했다.또 사전에도 없는 유행어가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국어선생 못해먹겠다며 웃었다.짱,찜,캡 같은 말들이 나오면 서울의 자식들한테 전화로 물어 가르쳐야 한다니 그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 학생들은 공부를 위해서 그렇다손 치고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하지만 피상적으로 보면 여성상위시대의 중국 남성들이 남자가 큰 소리치는 ‘대발이 집’에서 대리만족을 얻는 것도 한가지 원인 같다고 분석했다.그 외에 각자 나름대로 한 마디씩 했지만 근거 부족한 추정일 뿐이었다.

이에 관한 의문이 다시 떠오른 것은 최근의 또 다른 모임에서였다.한 친구가 베트남에 갔더니 새해 달력의 모델이 모두 한국 연예인이고 방송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판을 치더라는 것이다.일반인들을 만나면 최진실 안재욱 장동건 등을 자기 나라 연예인들보다 더 잘 알더라고 전했다.오는 12월16일부터 3일간 ‘장동건 쇼’가 대형 공연장에서 열리는데 베트남 톱스타들이 총출연하며 그곳 팬들의 열기가 벌써부터 대단하다는 소식이다. <전문 보기>


다시 읽는 글
개고기 먹는 문화와 동물의 권리
서울칼럼니스트모임
사이버 공동집필실

/ 박강문 / 박연호 / 양   평 /
/ 이기웅 / 임영숙 /

SEOUL COLUMNISTS SOCIETY

입시부정과 예술대

대학교수들이 실기시험과 관련된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그토록 어렵다면 유혹을 차단할 근본적 제도개선을 생각해 볼 만하다. 예체능계를 기존대학에서 아예 분리·독립시키자는 의견도 나와 있다. 종합대학 안에 단과대학이나 학과 또는 계열로 있는 지금의 예능교육 체제가 소질도 없는 학생까지 유명대학 간판을 따기 위한 지원 수요를 유발하고 그 가수요 속에 부정과 비리가 끼어든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주장이긴 하나 현실적으로는 과격하게 들린다. <전문 보기>

벌써부터 흥청망청

수도사들처럼 금욕적으로만 살자는 것은 아니다.이보다 더 어려웠던 시절에도 꽃 피면 봄이라고 한 잔,낙엽이 지면 가을이라고 또 한 잔 하며 풍류를 즐겼다. 그러나 그건 무조건 고급,호화로움을 추구하던 흥청망청과는 달랐다. <전문 보기>


*[칼럼니스트] 지난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