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10월29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제5호
마르고 닳도록 지금처럼?

미래는 어떨까.“21세기의 우리 모습과 새 천년의 전망이요? 간단해요.우리 특징이 어디 가나요.지난 5천년간 지지고 볶고 서로 헐뜯으며 지지리 못나게 살아온 저력을 살려 앞으로도 최소한 5천년은 그렇게 살아나갈 거요.이 민족이 지구상에서 5천년 동안은 그래서 절대 없어지지 않아요.애국가처럼 마르고 닳도록 ” 어느 정신의학자의 자조와 냉소 어린 독설이 이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최근에 나온 김용운 교수의 책 ‘카오스의 날갯짓’은 우리 민족에 대한 이 지독한 절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복잡성과학과 원형사관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사회를 분석한 이 책이 프랙털(fractal)이론에 비추어 본 우리의 모습은 한심할 뿐이다. <전문 보기>


'김치왕'?

그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다이스케 데라사와(40)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초밥축제 ‘미스터 초밥왕 에피소드1’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 했다.한 신문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의 생선이나 김치를 소재로 한 만화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미스터 초밥왕’이 일본에서 1,000만부 이상 팔리 고 TV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도 100만부 이상 팔렸다니 그가 만일 ‘미스터 김치왕’을 낸다 해도 크게 성공할 듯 싶다.일본에서는 지금 김치 가 인기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게다가 만화를 뜻하는 일본어 ‘망가(manga) ’가 국제적인 보통명사로 쓰일 정도로 일본 만화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김치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치 이야기를 일본 만화가가 먼저 다룬다면 한국의 ‘김치’가 일 본의 ‘기무치’로 변질되지 않을까.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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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문제는 내가 세든 아파트의 위치였다. 내 아파트는 파리 교외 베르사유 가는 쪽의 큰길 가에 있었다. 게다가 바로 집 앞이 네거리였다. 밤새 내내 차들이 신호등 앞에서 정차와 출발을 계속했다. 코골이 방지 베개가 내 코골이 소리보다 차 출발하는 소리를 먼저 기억하면 어김없이 다음 차가 멈췄다 떠날 때마다 나를 혼들어 깨웠다. <전문 보기>

[외곬인생]서지학자 이종학

李鍾學은 83년 일본 해군자료실에서 수항루가 한일합방 무렵 일본군함의 포격으로 없어졌다는 자료와 파괴되기 전의 사진을 구했다. 정부는 그의 자료에 따라 87년 수항루의 복원공사에 들어가 이듬해 8월 준공했다.

막상 李鍾學은 수항루의 복원준공식에 초대도 받지 못했으나 그 과정은 그의 인생의 한 전기가 되었다. 서지학이 때묻고 한산한 일이 아니라 국가적 사업이 될 수 있음을 실감했고 충무공에게 집중되었던 그의 관심 폭이 넓어졌다.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