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머시기... 짧게 씀으로써 오히려 더 선명하게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칼럼니스트 모임 필자들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목록 홈으로


2004/09/07 (21:52) from 203.237.70.71' of 203.237.70.71' Article Number : 20
Delete Modify 박강문 Access : 8560 , Lines : 19
노래방 기계의 틀린 가사, 누군가가 걸러야
지난달 서울칼럼니스트모임 패가 모였을 때 노래방에
갔다. 아마 사람마다 다섯 곡씩은 부른 것 같다. 재고가
바닥난 내가 끝물에 부른 노래는 현인의 '서울 야곡'이었
는데, 이 노래 3절 가사는 이렇다.

  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거리에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코트 깃을 올리며 오늘밤도 울어야 하나
  바가본드 마음이 아픈 서울 엘레지

모니터 화면을 보니 '바가본드 마음이 아픈 서울 엘레지'가
'막아본들 마음이 아픈 서울 엘레지'라고 돼 있었다.

'바가본드'는 '떠돌이'라는 뜻의
프랑스말 '바가봉' 또는 '바가봉드'에서 온 것이다.

대중가요에 멋부린다고 대중이 잘 모르는 외국어를 쓴 것부터가
잘 한 일은 못 되지만, 노래방 기계의 노랫말도 어딘가에서 심사
해서 바로잡지 않으면 엉뚱하게 틀린 가사가 퍼지겠다.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