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머시기... 짧게 씀으로써 오히려 더 선명하게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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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6:37) from 121.169.172.100' of 121.169.172.100' Article Number : 162
Delete Modify 관리자 Access : 9091 , Lines : 25
어머니를 여읜 친구가 쓴 '고마움의 글'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갔다 왔습니다.
영전을 찾아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그 친구가 보냈습니다.
편지는 업소에 맡겨 만든 상투적인 인쇄물이 아니고 육필로 또박또박
쓴 것을 복사한 것이라 눈이 끌려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읽어 보니 시인인 그가 쓴 글이 곡진하기에 여기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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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의 글

값지고 아름다운 꿈을 쫓아서
성실히 진실로 다가가도
후회와 아쉬움으로 얼룩지는 게 인생인데
잘못된 인연으로 수렁의 삶을
허우적거리신 어머니!
마지막도 암이라는 병으로 눈감으시니
자식 OOO는 할 말을 잊었는데
친구, 친지들이시여!
찾아와 향불과 한 잔의 술로
좋은 곳 가시라고 빌어준 고마움을
이리 초라한 글로 대신함을 용서하시구려.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OO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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