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566 [칼럼니스트] 2011년10월 19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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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아트밸리 이천십일년 칠월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칼럼니스트모임 회원)
http://columnist.org/parkk


버려진 채석장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는 포천아트밸리를 가 보려고 벼르다 벼르다, 방학하고 성적 처리도 마쳐서 홀가분해진 칠월초에 찾아갔다.

가는 길은 찾기가 쉬웠다. 포천시신북면사무소앞 네거리에서 꺾어지는 길로 표지판 따라 들어섰다.

평일이고 날이 더워선지 사람이 아주 적어 한적했다. 내가 두 시간 정도 머무르는 동안 본 사람은 열 명도 되지 않았다. 평일이라 카페나 식당도 열지 않았지만 전시실은 열려 있 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골짜기를 걸어올라가는 것도 좋을 듯했으나 날이 더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


모노레일 승차장 건물에 2011년 칠월 한달 동안의 공연 일정이 소개되어 있었다. 행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것으로 돼 있다. 포스타일 7080 락 콘서트, 제3회 포천아트밸리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예선과 본선, 포천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극단 한내 마당놀이 변학도전, 소리여울 통기타 음악여행, 한동엽무용단 전통과 함께 하는 문화여행, 신나는 여름방학 신기한 마술쇼 등 입맛 당기는 공연프로그램이었다.

사진: 여기는 걸어올라가는 사람이 표를 내는 곳.

사진:모노레일 차량 타는 곳.

사진: 모노레일.

사진: 모노레일 차량을 타고 가면 내려다보이는 골짜기.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선선할 때는 물가로 걸어가는 것도 좋을 듯.

사진: 전시관. 음악을 들으며 서양화 명화를 보게 해 놓았다.

사진: 야외공연장 가까이 있는 못.

사진: 냇물에 오줌 갈기는 개.

사진: 냇물에 오줌 갈기는 개.



사진: 야외공연장. 여기서도 7080 음악이...



사진: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천주호 수상 무대와 앞쪽 좌석 일부가 보인다. 포천아트밸리를 소개하는 자료에는 이 소공연장 사진이 대표적으로 들어간다. 천주호는 채석장이었던 이 곳에서 화강암을 캐낸 자리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다.

사진: 전망데크 올라가는 입구에 "노약자나 고소공포증 있는 이는 조각공원으로 우회하라"고 겁주는 글이 씌어 있다. 나는 '더워서' 우회하기로 했다.

사진: 조각공원에 가니 한 사내가 아랫도리를 벗고 누워 있었다.

사진: 참 시원하겠어!

사진: 절벽을 배경으로 하고 물 위에 세워진 무대. 이 소공연장에서 저녁에 음악을 연주하면 한껏 운치있을 텐데, 낮에만 공연한다. 관리 비용과 안전 문제 때문일까?







사진: 소공연장 객석 뒤쪽으로 올라가면 광장을 지나 기울어진 카페에 이른다.







평일이라 한적해서 좋았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 다만 시내버스가 안 들어가니 자가용차나 택시나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한다. 주차장이 꽤 넓어 보이기는 하는데 주말 오후에는 주차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다. 주차장이 다 차면 아마 입구 도로변에 세우게 할 것 같으니 큰 걱정 안해도 될 듯.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