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443 [칼럼니스트] 2008년 7월 1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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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이름 domainfo.com 내놓으라, 스웨덴인이 위협
박강문    (서울칼럼니스트모임 회원)
http://columnist.org/parkk


나는 지난달 (2008년 6월) 하순에 스웨덴 사람한테서, 더 정확히 말하면 스웨덴 도메인 컨설팅 회사에서 황당한 편지를 받았다.

나는 도메인 이름 domainfo.com을 1999년 등록하여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Domaininfo라는 회사에 2008년 7월8일까지 넘기겠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가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즉, 내 domainfo.com이 스웨덴에서 도메인 이름 장사를 하는 회사 Domaininfo의 도메인 이름 domaininfo.com과 유사하며, 유사한 사이트틀 개설하고, domainfo"a"domainfo.com 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씀으로써 이 회사의 장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하고 있는 도메인 컨설팅 회사 dipcon은 Domaininfo와 함께 운영되는 한통속의 회사인 것으로 짐작되는데, 편지의 문맥이 아주 고압적이다. (스웨덴에서 온 편지)

나는 그 편지를 내 도메인 이름을 관리하고 있는 미국 네트웍솔루션스에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등록된 남의 도메인 이름을 그런 식으로 빼앗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를 물었다.

나는 1999년 domainfo.com을 등록할 때, 내가 만든 domainfo라는 말의 단순성과 함축성(domain+information)에 아주 흡족해했다. 나는 domainfo가 domaininfo보다 몇 배나 훌륭한 작명이라고 자부한다. 아마 그래서 스웨덴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듯하다.

이 황당한 스웨덴인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어이없고 기분 나쁘다. 발신인이 도메인 컨설팅 회사 dipcon (dipcon.com)의 법률부서 담당자로 돼 있는 것을 보면 꽤 법적으로 연구를 하고 나선 것 같기도 하고 겁먹으라고 그렇게 한 것 같기도 하다.

스웨덴 사람의 억지 주장과는 달리 domaininfo로 갈 편지가 나한테 잘못 전달된 예가 10년 동안 한 건도 없었다.

- 200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