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404 [칼럼니스트] 2008년 2월 7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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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지구 저 편 자네 집 가 봤네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http://columnist.org/parkk


“뉴펀들런드 섬에서도 최동단 세인트존스에 가 봤지. 조지5세공원도 보고, 메모리얼 스타디움도 보고, 콜로니얼 빌딩도 보았네. 항구는 방파제 시설이 필요 없는 천연적 양향이더군. 사실은 구글 어스로 찾아보았네.”

새해 초의 하루 저녁 내 집 방안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내가 사는 동네와 그 밖에 여기저기를 다녀 보다가, 캐나다에 이민 가 살고 있는 친구 소식도 궁금하고 그가 사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궁금해서 그가 사는 도시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위와 같이 전자우편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한테서 온 답장이 다음과 같았다.

“우리 집을 한 번 찾아보시게. 1. 우선 Google Earth를 열고 왼쪽 맨 위의 Search의 Fly to에다 “Halley Drive, St. John’s”라 쓴다. 2. 다음에는 Halley Drive와 만나는 ‘Newfoundland Drive’를 찾는다. 3. Newfoundland Drive에서 Hally Drive로 들어가면서 오른쪽으로 OO째 X색 지붕의 집이 우리 집일쎄. 바로 앞이 Tracey Place지.”

당장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저번에는 정확한 주소를 챙기지 않아 그가 사는 도시를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그가 사는 골목과 집을 콕 찍어 내려다볼 수 있었다.

구글 어스, 재미있고 편리하다. 세계 어디든지 볼 수 있다. 나는 이것으로 아직 가 본 적이 없는 시드니와 평양의 거리 그리고 그곳들의 주요 건물을 구경하고 지난 여름 묵었던 미국 케임브리지의 월세 아파트로, 20년 전 한때 적을 두었던 인디애나대학의 캠퍼스로, 추억의 행로에 나서기도 했다.

earth.google.com에 들어가서 무료 프로그램 구글 어스를 받아 실행시키면, 한국에서는 대한민국을 중앙에 놓은 지구 모양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리저리 마우스를 움직여 찾고 싶은 데로 가서, 가까이 당겨 보면 된다.

-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