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91 [칼럼니스트] 2007년 11월 3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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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주인이 아닌 컴퓨터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http://columnist.org/parkk


웹서핑을 하거나 전자우편을 쓸 때, 영자로만 입력이 되고 한글로는 안되는 수가 가끔 있다. 대개 컴퓨터 작업 도중에 한참 동안 자리를 떴다가 다시 작업하려 할 때 일어난다. 이럴 때 급하게 전자우편을 보낼 상황이라면 영어로 쓰기도 하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입력해야 하거나 한글로 검색해야 할 때는 메모장을 불러 한글로 쓴 뒤 복사해서 입력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것도 불편한 노릇이다. 다른 방법이 있지만 막상 쓰려면 익숙하지 않거나 자주 잊어 버려 잘 활용하지는 않는다.

한 가지 다른 한 방법은, 커서를 입력창에 대고 한영 전환 키를 누르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커서를 입력창에 대고 더블클릭을 하는 것이다. 또, 인터넷 화면 맨 위쪽에 있는 메뉴 줄의 파일, 새로만들기, 창을 차례로 눌러 다시 현재의 웹페이지를 다시 띄운 뒤 한영 전환 기능을 쓸 수 있다(이 방법은 간단히 ctrl+n을 눌러서도 할 수 있다). 그냥 다시 띄우기를 하거나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웹페이지를 옮기다 보면 한영 전환 기능이 되살아나기도 하나, 유념해야 할 것은, 하고 있던 작업의 데이터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는 본디 한국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어서 한글 위주가 아니다. 한글 쓰기 기능은 거기 얹혀서 사는 형국이라 한국인에게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컴퓨터를 켜면 자동적으로 영자가 나오니까 한글을 쓰려면 한영 전환을 해야 한다. 켜면 바로 한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으나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웹사이트가 한글 도메인 이름을 등록하고 있지는 않아서 주소창에는 영자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2007.10.12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