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90 [칼럼니스트] 2007년 10월 12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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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과 인터넷 접속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http://columnist.org/parkk


짧은 외국 여행 때는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컴퓨터를 잃거나 망가뜨릴까봐 내내 불안하고, 컴퓨터를 가지고 가도 인터넷을 쓸 수 없는 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행 기간이 길고 한 곳에 여러 날씩 묵는다면 컴퓨터를 가지고 가게 된다.

내가 다녀 본 일본이나 중국의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게 돼 있었다. 로비에 있는 ‘비지네스센타’나 ‘상무중심’(商務中心)에서 그곳 컴퓨터를 써야 하는데, 동전을 넣거나 호텔 떠날 때 돈을 내야 한다. 여기서는 인쇄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설이 호텔마다 있으리라고 믿으면 안 된다.

미국은 민박집 수준의 숙박 업소라도 방에서 자기 컴퓨터로 인터넷을 거저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데서는 로비에 한 회선을 끌어 놓고 옥내 모든 방에서 무선으로 쓸 수 있게 한다. 로비에서 먼 방일 때는 수신 감도가 약해 로비로 노트북을 가지고 내려가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호텔 수준에는 객실 벽에 인터넷 연결 코드를 꽂는 구멍이 있다. 연결 코드는 빌릴 수 있으나,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미국행이나 미국 내 비행기를 탈 때는 엄밀한 보안 검사를 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을 정도다.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반드시 컴퓨터를 가방에서 꺼내야 한다. 검색대 통과 뒤에는 국토보안청 직원이 컴퓨터 표면을 조심스럽게 휴지 비슷한 것으로 닦고, 이것을 기계로 또 검사한다. 9.11 테러 전에는 없던 절차가 덧붙었다.

북유럽 국제 공항들에서는 인터넷 라운지의 컴퓨터를 돈 내고 쓸 수 있다.

대체로 각국 국제 공항에서는 대기실 벽의 콘센트에 전원 코드를 꽂아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윈도우에서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현지 컴퓨터를 쓰더라도 설정만 바꾸면 한글 사용에 별로 문제가 없다.

-2007.09.28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