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83 [칼럼니스트] 2007년 8월 3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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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를 다시 가까이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http://columnist.org/parkk


몇 년 전 처음 MP3 플레이어를 샀을 때는 ‘소리바다’나 비슷한 사이트, 노래 좋아하는 이들의 개인 사이트에서 마음대로 곡을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음악 저작권 보호 문제가 크게 떠오르면서 음악 제공 무료 사이트는 닫거나 유료 사이트로 바뀌고, 음악 애호가 개인 사이트는 곡들을 모두 지웠다.

창작품을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손쉽게 해 오던 곡 다운로드를 하지 못하게 되니 불편하게 느끼게 됐고, MP3 플레이어를 잘 쓰지 않게 됐다.

대신, 지니고 있던 CD 앨범을 가끔 찾아보게 됐다. 알맹이는 어디 가고 껍데기만 남아 있거나, 케이스와 내용이 다른 것이 많았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찾지 못한 것은 다시 구입해야 했다. 앨범들에서 원하는 곡들은 기껏해야 한두 개다. 그것들을 뽑아 새 음악 CD로 ‘굽는다’. 이렇게 구운 것도 얼마 지나면 여러 장으로 늘어난다. 또다시 이것들을 관리해야 하니 귀찮아진다.

그래서 한동안 밀쳐 두었던 MP3 플레이어를 다시 가까이하게 됐다. MP3 플레이어의 강점인 관리와 휴대의 편의에 다시 끌린 것이다. 그러나 그 편의성을 누리려면 좀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음악 CD의 곡을 그대로 MP3에 복사해서 들을 수 없으므로 변환 프로그램을 써서 ‘.mp3’ 확장자가 붙는 파일로 바꿔야 한다.

다행히 변환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MP3’ 또는 ‘MP3 파일 만들기’를 쳐 넣고 검색하면 프리웨어나 셰어웨어 프로그램들이 여러 개 나온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서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쓰기 편하고 크기가 작은 것을 골라 쓰고 있다.

MP3 파일로 만들어 두면 컴퓨터에 저장해 관리하기도 편하다.

-2007.08.03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