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79 [칼럼니스트] 2007년 7월 17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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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름을 잡은 신문사
박강문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http://columnist.org/parkk


‘www.seoul.co.kr’를 치면 어디가 나올까? 서울시일까? 서울시는 ‘www.seoul.go.kr’다. ‘www.seoul.co.kr’은 ‘서울신문사’다.

‘www.boston.com’을 치면 어디가 나올까? 보스턴시는 물론 아니다. 보스턴시는 ‘www.boston.gov’ 또는 ‘www.cityofboston.gov’다. ‘www.boston.com’도 신문사다. 미국 동북부의 대표적 일간 신문사인 보스턴글로브 신문사다.

서울신문은 도시 이름이 들어간 도메인 이름 때문에 득이 많다. 보스턴글로브도 그렇다. 회사 이름을 도시 이름 따서 짓는 것은 좋은 전략이다. 도시 이름 자체가 지닌 지명도의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도시 이름을 그대로 도메인 이름으로 하는 것은 금상첨화다.

나는 보스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알아보려 ‘www.boston.com’을 치고 들어갔다가 보스턴글로브의 인터넷 독자가 됐다.

서울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www.seoul.co.kr’을 치고 들어갔다가 서울신문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울신문사는 영어판 인터넷 신문 제작을 시도해도 좋을 것이다.

보스턴글로브 인터넷 독자 등록 때는 전자우편 주소와 함께 거주 주명이나 국명, 연 수입액, 보스턴글로브 종이 신문 독자 여부, 관심 뉴스 분야 정도의 정보만 주면 된다. 인터넷 독자로 등록하면 전자우편으로 관심 분야의 뉴스를 보내 준다. 물론 무료다.

이런 서비스는 종이 신문 독자의 수를 줄이게 할 터인데, 왜 할까? 아무리 인터넷 세상이라도 종이 신문 독자는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자신과 함께, 인터넷 무료 독자 서비스의 광고 유인 효과 기대가 그 이유일 것이다. 등록하지 않아도 ‘www.boston.com’에 들어가면 역시 무료로 신문을 볼 수 있다.

서울신문사 또한 ‘서울’이라는 도시명과 ‘www.seoul.co.kr’이라는 훌륭한 도메인 이름을 한층 더 잘 활용한다면 더욱 활력 있는 언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