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29호 [칼럼니스트] 2006년 11월 15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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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돼지꿈(2007년에 바란다)


홍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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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2007년 돼지해, 그것도 황금돼지다. 개꿈도 있거늘 돼지꿈이 없을소냐! 비몽사몽 이불 속에서 헤맨 즉슨;

로또복권 당첨 재판이 붙고 가정이 풍비박산나도 좋으니 로또복권이나 한번 당첨돼 봤으면.... 조상님 제사를 너무 일찍 때려치웠나?..... 아니지, 1등 당첨만 되면 그동안 안 지냈던 거 곱빼기로 계산하여 삐까뻔적하게 지내드리면 되지.

1월 중 발행 예정이던 새 만원권 발행 연기 작년(2006년) 1월에 발행됐던 5천원권이 ‘장난감돈 같다’ ‘쉽게 찢어진다’ ‘세종대왕 눈이 이상하다’ 등의 혹평을 받고, 1천6백만장을 잘못 인쇄, 리콜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었다. 시민들 혹평을 ‘지폐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해한다’고 뭉개는 관료들이 있었으니.... ATM기에 1년 동안이나 삽입 못 시키는 불구 지폐 5천원권을 왜 발행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무 문제 없이 20년 넘게 사람들 눈과 손에 익은 구권을 그냥 찍어 유통시키면 혈세도 낭비하지 않고 경제적이지 않은가? 새 천원권과 만원권도 5천원짝으로 등신짓하면 한국 경제는 결딴난다 감잡은 한 똘똘한 지도자의 ‘신권 발행은 다음 정권으로...’ 넘긴다는 용기 있는 발표가 있으니...

한반도 통일 부동산 투기꾼들, 북녘 땅으로 떼거지로 몰려가니 세상이 조용타! 통일은 좋은겨!

모든 가계, 부채 제로 작전 돌입 2006년 6월 현재 1가구당 부채가 3400만원 정도라 한다. 2001년 이후 5년 동안 무려 50%나 팽창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보통 문제가 아니다. ‘어어’하는 순간에 억대의 빚꾸러기가 되어 비참한 최후가 보도되기도 한다. 새해부터는 ‘최대 수입, 최소 지출’ 실행에 모든 빚꾸러기 가정이 이를 악물다.

마이하우스 시대의 전개 2006년 후반기 아파트값 이상 폭등의 원인 제공자는 정부다. 수도 이전이라 하여 몇 년 동안 온 국민의 시선을 부동산으로 쏠리게 했다. 거기다 수도권에 신도시를 조성하네, 뉴타운을 만드네, 혁신도시, 기업도시, 문화중심도시, 녹색환경도시, 관광레저도시 등 별 개떡 같은 도시를 다 만든다 하여 전국토를 붕 띄워 놓았다. 당연히 돈이란 돈은 부동산으로 다 몰리고 투자했으니 밑지고 팔리는 없고 한 곳에 오른 집값은 다른 곳 집값을 자극 상승시키고.... 이런 나비효과형 광란 쇼가 전국을 휩쓸었다. 새해부터 이런 광란은 기필코 없어야 한다. 사회 구성원이 개념만 바꾸고 결심만 하면 60년대의 꿈- 마이카(my car)보다 더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마이하우스다. 즉 사유 재산의 불가침이 자본주의지만, 주택만은 예외임을 누구나 인정하면 그렇게 된다.

교육 제도의 대혁신 초, 중, 고등학교 12년 동안, 틀에 벽돌 찍어내듯 하는 획일화 교육이 금년부터 사라진다. 돈벌이 기관으로 전락한 수많은 대학들도 과감히 폐쇄한다. 과도한 교육비가 무서워 애를 낳지 않아 인구가 감소된다니, 애가 무슨 선택 옵션도 아니고, 말이 되는가? 새해부터 교육비는 전액 국가 부담이란 윈칙을 세우고, 거기 맞춰 자율 교육, 현장(산업체) 교육을 추진한다.

무료 치과 병원 건립 의료보험제도가 빛 좋은 개살구인 것이, 치료비 몇 천원짜리 이 뽑는 데나 보험이 적용되고, 1대 몇 십만원짜리 생명 유지 필수품인 이를 해 넣는 데는 적용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 노인들이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국가가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아니면 대선 때 늙은이들 한 표를 생각해서라도..... 전국 각시도에 1곳씩 노인 전용 무료 치과 병원을 세워준다.... 복받을지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휴! 살았다. 꿈에는 안 보이네....

제2의 ‘언론 대학살’ 벌어지다 1980년에 ‘언론 대학살’이란 만행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의 언론 행태 특히 TV 방송을 보고 ‘언론 대학살’이 부당한 것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인식 전환을 했다. 지금 언론이 과연 언론인가? 언론의 본질인 진실성은 사라지고 거짓과 야바위가 판치며, 돈 아니면 권력과 결부된 썩은 냄새가 진동하지 않는가? 독재자든 폭군이든 좋다, 어느 강력한 지도자가 혜성 같이 등장하여 제2의 ‘언론 대학살’을 벌인다.

한국경제 재도약 북한의 변화로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사라지자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외국으로 이전했던 기업을 다시 조국으로 되돌렸다. 따라서 청년 실업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은 사어(死語)가 되고, 외려 일손이 모자라 북한의 노동자를 대규모로 데려와 일을 시킨다. 당연히 실업율은 0%. 내수경제가 활성화되고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다시 공격성 투자를 하니... 한가롭게 GDP성장율 따질 시간 없고..... 휴대폰 사용료 0원, 자살율 0%, 사람마다 입가에 웃음꽃이 폈다. 선진국 그까이꺼 뭐.....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거짓이 추방되는 사회 건설 특히 학문에서 진실이 소멸되고 사기가 만발했다. 민족이니 자주니 애국이니 하는 선동어만 붙이면 무소불위(無所不爲)다. 마치 신과 같이 그들이 모든 사실을 창조해 낸다. 누가 ‘그럴까’ 하고 운만 떼도 욕을 바가지로 퍼붓는다. 운을 뗀 당사자에게뿐만 아니라 그의 조상, 친인척, 스승, 출신학교, 출신 고장 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모든 것에 무차별 포격이다. 선동자들의 뿌리는 주체 사상이며 김씨사관(史觀)이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꼭 제휴해야만 될 일본, 중국, 미국과 역사가 어떻고 민족이 어떻고 하며 그예 관계 파탄을 획책한다. 이 결과는 한국에게 참으로 큰 손실이다. 새해부터는 이들에게 반역죄를 적용한다.

대통령, 대통령, 우리 대통령! 뽑자 금년은 대통령을 선거하는 해다. 언론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후보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혐오스런 언행이나 쇼맨십 그리고 거짓말은 철저히 검증하여 보도하지 않는다. 어쨌든 선거의 최초, 최종 책임 모두 국민에게 있다. 뒤에 이러니 저러니 꿍시렁거리지 말고, 한번 보고 두번 보고.... 현명한 선택을! 지지율 100%인 ‘우리 대통령’을 뽑도록 점지해 준 황금돼지, 복받을지어다!

- '바른 조달' 2007 신년호 (200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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