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11 ]칼럼니스트[ 2006년 8월 21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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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건너뛴 것, 단파 라디오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칼럼니스트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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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인터넷 선진국으로 훌쩍 뛰어오르면서 건너뛰어 버린 단계가 있다. 그것은 타자기, 그리고 단파 라디오다. 어린 아이 성장 과정을 보면, 기다가 걷는 아이가 있고, 기는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걷는 아이가 있는데, 기는 과정을 생략하면 팔다리 힘이 약하다고 한다. 지난 날 역대 정부는 오랫동안 단파 라디오의 국내 생산을 막고 그 수입을 까다롭게 규제했다. 일반인의 단파 방송에 대한 관심이 엷어져 애호가층이 성장할 수 없었다. 관련 산업의 발전도 잠재워졌다. 그리고는 인터넷 시대로 진입했다.

1990년대 끝자락부터 단파 방송 청취에 대한 관심이 차차 높아진 것은 규제 해제, 그리고 세계화 진전과 외국어 학습열 덕분이다. 단파 라디오 국내 제조사는 아직 한 군데밖에 안되고 일본제 또는 중국제가 수요량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놓고 있는 동안 중국이 단파 라디오의 주요 수출국이 되었다.

단파 방송과 단파 라디오에 대해서는 1999년 만들어진 사이버 카페 ‘한국단파클럽’의 홈페이지 cafe.daum.net/danpa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곳 ‘중고 단파 라디오 알뜰시장’을 통해 라디오를 살 수도 있다. 미국 사이트 www.radios4you.com 의 Short Wave 항목에 가면 수많은 단파 라디오를 팔고 있는데, 해외 판매를 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라디오들의 사양과 가격을 살피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국내의 수입 라디오 값은 미국내 판매가의 갑절 쯤 된다. 역시 미국 사이트 www.shortwavestore.com 도 가 볼 만하다.

외국 사이트를 통해 라디오를 구입할 때는, 송료 부담과 전원 어댑터 별도 구입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처음 단파 방송 청취를 해 보려는 이는, 외제보다 훨씬 싼 국산 제품을 사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빅소스가 국내 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단파 라디오를 만들고 있다. 홈페이지는 www.bigsos.com 이다.

-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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