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211 ]칼럼니스트[ 2005년 9월 8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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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으로 한 일
박강문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서울칼럼니스트모임 회원)
http://columnist.org/parkk


요 며칠 동안 내가 인터넷으로 한 일들은 많다.

전 학기 강의할 때 이용한 네이버 카페를 손보았다. 전 학기 수강 학생들의 노력이 깃든 과제 제출물들을 좀 아깝기는 했지만 다 지웠다. 곧 새 학생들 이름이 오르고 그들의 과제물이 실릴 것이다. 한 학기를 마칠 때마다 선생이란 여인숙 주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세월을 함께 한 학생들을 보내고 또 다음 학생들을 맞고...

장애인 단체에 돈 보내려고 그 사이트에 들어갔으나 결국 보내지 못했다. 물품 선전만 있고 대금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지로용지를 분실해 보내지 못하다가 며칠 전그쪽에서 전화가 왔기에 예금 계좌 번호를 물어보고 그것을 쪽지에 적어 놓았으나 그 쪽지를 또 잃었다. 아마 곧 또 전화가 올 것이다.

새 학기에 쓰려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왔다. 아마존 닷컴을 통해 영국서 출판된, 독일 통일 관련 서적 두 권을 구입했는데, 책값도 비씨지만 송료가 만만치 않았다. 책값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송료를 물었다. 외서는 교보문고에 있는 것이라면 굳이 외국 인터넷 책방에 주문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교보문고에서 ‘협상론’ ‘북한 협상행태의 이해’ 등 국내서적 두 권과 ‘다빈치 코드’ 번역본 1,2권을 인터넷으로 샀다. ‘다빈치 코드’ 영문판을 미국 체류중 절반쯤 읽고 호텔에다 깜빡 두고 왔기 때문에 궁금한 결말을 번역판으로 빨리 보아 치우기로 한 것이다. 결말을 보고난 느낌은 “작가에게 참 잘도 속았다.”는 것.

한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한 물건이 한달 되도록 오지 않아 그 사이트에 들어가 이메일을 보냈더니 실수로 배송 목록에서 빠뜨린 것이 발견되었다면서 이틀 뒤 물건을 보내왔다.

웹사이트 두 개의 관리자로서 한 일도 몇 가지 있다.

- 벼룩시장 200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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