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991 [칼럼니스트] 2004년 4월 26일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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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박강문                                        

http://columnist.org/parkk


탈북자들의 인터넷 방송국이 생긴 것은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은 내게 아주 반가운 일이었다.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 여러 권을 읽으면서 학술 서적들이 전달하지 못하는 북한 실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지만, 탈북자들의 육성으로 직접 들으니 한층 현실감이 있었다.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은 4월 20일 개국하여 이 날부터 매일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방송 때마다 첫머리에 나오는 인사말이 인상적이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진행하는 자유북한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자유로! 민주로! 통일로!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정착한 4천여 탈북자들의 성금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방송입니다. 본방송은 조국 통일을 이루는 그 날까지 자유와 민주의 그 바다로 자기의 사명을 다할 것이며 북녘의 형제들에게는 희망의 등대로, 남녘의 동포들에게는 진리의 횃불로 작용할 것입니다.”

방송의 주요 내용은 탈북자들이 출연하여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에 앞서 전해 주는 뉴스들이다. 4월 22일 방송의 뉴스는 국군포로 유골 첫 환국,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국 방문,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터키 및 그리스 방문, 평양의 민족음식품평회 소식 등이었다. 4월 20일 첫 방송에는 황장엽씨가 특별출연하여, 자유북한방송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실상을 세상에 바로 알려 혹독한 독재체제의 북한을 민주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통일을 해야 하지만 통일을 위해 평화를 희생할 수 없으며 평화를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낭송, 북한 노래 듣기 시간, 논평 같은 것도 넣어 프로그램 구성은 상당히 다채롭다. 많은 사람이 청취하여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헤아리게 되었으면 한다. 이 방송을 듣고서야 탈북자가 국내에 4천여명이나 있다는 사실조차 처음 알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 FindAll 200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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