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2003년 2월 24일 No. 606
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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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없이도 잘 지냈는데

편리한 이메일을 스팸메일 귀찮다고 아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괴롭힘을 덜 당하면서 사용하는 수는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

방명록이나 게시판에 될 수 있으면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는다. 자신이 기재한 사항에 관하여 문의에 응할 필요가 있다면 차라리 휴대전화 번호를 알린다.

스팸메일꾼들의 농탕질이 너무 심한 이메일 주소라면 과감하게 버리고 새 것으로 바꾼다. 이메일 주소 수집상의 목록에 한 번 잡힌 이메일 주소는 줄줄이 또 다른 사람들이 베껴서 팔아먹으므로 기하급수로 확장전파될 뿐이다.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가입자가 엄청나게 많은 hotmail이나 MSN메일 등은 스팸메일꾼이 즐겨 물어뜯는 사냥감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유의해야 한다. 그 메일서버에는 드나드는 메시지가 하도 많아 스팸메일꾼의 농간을 잡아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스팸메일꾼들은 글자 조합하는 프로그램으로 24시간 계속 아이디를 만들어내면서 @hotmail.com 또는 @msn.com을 붙여 몇 달 동안 참을성있게 발송해 본다. 그러면 걸리는 것이 나오게 마련이다.

동창회 등의 주소록 같은 것이 웹에 오를 때는 이메일 주소를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 무슨 신청서 같은 데에 이메일 주소를 적으라는 난이 있더라도 꼭 적지 않아도 되면 적지 않는다.

내게 어떤 중요한 연락이 이메일로 오는가를 정리해 본다. 그런 연락만 빼고 다른 이메일은 모두 수신거부한다. 결국 이메일을 적게 이용하게 되고 더러는 받지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주 중요한 연락이라면 이메일로만 알리고 말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메일에서 어느 정도는 해방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 없을 때도 잘 지내지 않았던가.

-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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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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