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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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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사판 시대
등사판이라는 것을 요즘 젊은이들은 아마 본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파라핀을 먹인 얇은
종이를 등사 원지라 한다. 이것을 까끌까끌한 철판 위에 놓고 철필로 긁어 글자들을 쓴 다음,
틀에다 붙이고 잉크 묻힌 롤러로 눌러 밀면 그 밑의 종이에 인쇄된다. 개인용 컴퓨터와
복사기가 보급되기 전인 80년대초까지 등사판 인쇄는 싼 비용으로 문서를 다량 복제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었다. 이 등사판을 독재 정부는 두려워했다. 그것으로 정부 비판 지하 간행물이
만들어지고 있어서였다. 비밀 작업장을 찾아내, 사람들을 체포하고 등사판을 압수했다.
----- 박강문 http://columnist.org/parkk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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