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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 쉽지만은 않군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미리 사는 일은 너댓 번 해 본 뒤라 이제 익숙해졌지만 이용 첫 날에는
열차를 놓칠 뻔했다. 집에서 하루 전날쯤에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나서 승차 당일
역사내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받는 것인데, 기계에 신용카드를 읽히고, 열자리나 되는
철도회원번호를 쳐 넣고, 그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하는 절차가 처음에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다. 미리 집에서 컴퓨터로 철도회원번호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열두 자리
숫자와 비밀번호 네 자리 숫자, 유효
기간까지 다 입력해 예매해 놓았으니까 역에만 가면 간단하게 승차권을 받겠거니 예상했다가
빠듯한 시간 때문에 진땀 뺐다.
----- 박강문 칼럼니스트 영산대 매스컴학부 초빙교수 ----- [고칩니다] 340호에 제가 쓴 '군대가 컴퓨터 게임 개발'이란 제목의 글을 읽으신 독자 이응혁님이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런 미국 군대가 병사들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내무반에 들여올 수 있도록 아직은 허용하지 않고 있으니, 우리 군대가 한 발 앞선 면도 있다고 봐야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재 미군들은 막사 개인 방에 컴퓨터를 가져다 놓고 쓸 수 있습니다. 컴퓨터 뿐만 아니라 왠만한 개인 용품들(오디오,TV 등등)은 다 가져다 놓을 수 있습니다. 전 작년 7월달에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쳤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많은 신세대 GI 들이 방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지적된 대로 그 구절을 고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고친글 [독자 편지 또 하나]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 주신 모자유님의 깊은 관심에도 감사드립니다. 따로 답장을 드렸습니다만, 여기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의 칼럼을 즐겨읽는 독자입니다. 위 칼럼(335호: '누리그물과 누리집')을 읽고, 감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메일을 올립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전산분야는 매우 영어를 필요로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말과는 전혀 다른 영어를 통하여,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시스템을 배웁니다. 아마도,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들을 우리가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영어가 어려워서, 누군가가 번역서를 내놓으면, 기쁘게 읽어봅니다만, 대개의 번역서가 원서보다 난해하고, 어렵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그렇게 만드는 주 원인이더군요. 다년간 프로그래밍을 하는 저로서는, 그런 책을 볼 때 답답합니다. 한마디로 엽기적인 번역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는 국어순화내지는,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꾸기위해서 책을 보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인터넷은 그냥 인터넷으로(물론,원음그대로는 아니겠지만요) 홈페이지는 그냥 홈페이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홈페이지(home page)라고 병용하던가요... 해괴한(?) 국어로 둔갑시킨 말로 배운 사람과 대화를 하면, 얘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무슨 소식대롱이니, 껍데기니 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_-;;; '누리집을 만들어, 누리그물에 올렸는데, 누리그물사람이 많이 찾아주면 좋 겠다.' 하는 것은 너무 어거지 아닌가요? 자칫 교수님께서 쓰셨던, "요절복통 번역"같은 일을 이땅의 젊은이들이 원서를 보고 해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교수님께서 쓰신 "영어를 공용어로 삼는 문제에 대하여"하는 칼럼은 저도 매우 공감하는 내용입니다만, 요즘 제주도 영어공용어가 거의 확실시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왜 전혀 나오지 않을까요? 영어는 필요합니다. 그들의 지식과 기술을 가져오기위해서 그렇지요. 그렇지만, 그것과 영어 공용화(언어의 식민지화)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우리말로 희한하게(?) 바꾸는 것도 반대하고, 영어를 공영어로 사용하는 것도 반대하는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지는 말아주십시요 ^^;;; 모자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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