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20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322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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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동창애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항공기 테러 공격의 희생자는 엄청나며, 실종된 가족이나 친구 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애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미국에서 가족과 친구 또는 친지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 학교와 동창회 사이트들이 한 몫 하고 있다. 또한 그 사이트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

웨슬리 대학은 졸업생들의 안부를 전하는 페이지(www.wesleyan.edu/information/response. html)를 개설했다. 거기에 실린 글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클래스 97 동창생들 로라 슈머, 애덤 로드니츠키, 릴채치 로스차일드, 그리고 나 마리사 유친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린다. 내 마음은 피해가 있거나 고통당하고 있는 웨슬리 가족과 함께 있다. 워싱턴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펜실베이니아 시골 지역에 추락한 비행기의 영웅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그 비행기가 테러범들의 의도대로 워싱턴에 닿았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까 생각해 본다. - 워싱턴 D.C. 마리사 유친"

예일 대학 신문은 인터넷 사이트(www.yaleherald.com/safe)에 "다음 동창생들은 안전합니 다."라고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생존 확인자 명단을 싣고 있다. 미시간 대학은 홈페이지에 생사확인을 위해 어느 사이트들에 접속해 보면 좋을 것인가를 안내 (www.umich.edu/safe.html)하고 있으며 충격 받은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상담해 줄 것인가도 일러 주고 있다.

이 사건 피해자에게 의식주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제의들도 있어 따뜻한 동창애를 느낄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은 대체로 개인주의적이지만 동창의 유대감은 우리 못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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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칼럼니스트
영산대학교 매스컴학부 초빙교수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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