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6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316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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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은 병인가

자신이 혹시 인터넷 중독자가 아닌가 걱정해 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또 자녀가 인터넷에 너무 빠져 있다고 염려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이 인터넷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학생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하루 400분 이상 인터넷에 매달린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5~10%가 '중독'이라고 할 수 있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채팅에 빠진 엄마가 아기에게 분유 먹이는 것을 잊어 굶어 죽게 한 사례가 자주 이야기된다.

그런데, 또 어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이란 말을 과장된 농담쯤으로 여긴다. 인터넷 중독이라고 하지만 이를 알콜 중독이나 마약 중독, 도박 중독 같은 질환과 한 줄에 끼워놓는 것부터가 웃긴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과도하게 이용하다고 해서 병이라고 할 수는 없고 '중독'이라기보다는 어떤 취미에 너무 빠져 있는 상태와 같다고 본다. 이들의 말을 들으면 너무 겁낼 것까지는 없는 듯하다.

그렇다 해도 생활태도가 흐트러질 정도면 어떤 취미라도 문제가 된다. 여러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인데, 다음과 같은 정도라면 '너무 빠져' 있는 상태니까 조절이 필요하다.

1.인터넷 사용 때문에 중요한 가족 행사나 업무, 학업, 건강을 소홀히 한다. 2. 직상 상사나 친구한테서 인터넷 이용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3. 시도때도 없 이 이메일을 열어 본다. 4. 인터넷 때문에 끼니를 거르고 수업을 빼먹으며 약속시각을 어긴다. 5. 만나서 이야기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이야기하는 쪽을 좋아한다. 6. 인터넷에 빠져 다섯 시간 이상을 자지 못한다. 7. 외출이 점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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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칼럼니스트
영산대 매스컴학부 초빙교수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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