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26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296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주4~5회 발행
http://columnist.org
*딴 글 보기 *누구나 칼럼 *의견함
아주 단순한 웹사이트

영화에 오스카상이 있듯이 훌륭한 웹사이트에 주는 상으로 웨비상(The Webbby Awards)이 있다. 매년 7월 샌프랜시스코에서 시상한다. 이번 제5회 웨비상 발표는 18일에 있었다. 활동, 예술,상거래,공동체,교육,패션,게임,건강,유머,아동 등 30개 부문에서 한 사이트씩 뽑는다. 심사는 응모한 수천 개의 사이트를 여섯 달 동안 350명이 넘는 심사위원들이 채점한다. 심사위원은 웹 전문가와 언론인, 예술가, 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이 상의 예술부문에 한국 출신 미술가 장영혜씨의 사이트www.yhchang.com이 뽑혔 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한 장씨는 샌프랜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전시 때 대담 한 표현으로 화제가 됐던 작가다. 그러나 놀랍게도 상을 받은 그의 사이트는 너무도 단순 하다. 첫 페이지부터 모두 텍스트로만 돼 있고 영상은 하나도 없다. 웹디자인의 가지가지 기 교에는 관심이 없고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할 뿐이다. 영어와 불어,또는 한국어로 돼 있으며 글자를 큼직큼직하게 처리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수도 많지 않다.

좋은 웹사이트란 기교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도 웹사이트를 뽑는 행사들에서는 기 교를 잔뜩 부린 것이 뽑히기 일쑤다. 외관 꾸미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더 중요 한 것은 메시지라는 것을 심사위원들이 망각하는 것이다. 장영혜씨 웹사이트의 수상은 그 점에서 충격적이다.

다른 부문의 수상작 웹사이트가 궁금하면 www.webbyawards.com에 들어가 볼 일인데, www.google.com(최우수 실용), www.nationalgeographic.com(교육) www.pbs.org(방송), www.theonion.com(유머) 등이 들어 있다.

-----
박강문
칼럼니스트

벼룩시장 '즐거운 인터넷 여행' 2001.07.26
-----
http://columnist.org 서울칼럼니스트모임

[칼럼니스트]를 이메일로 받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빈 칸에 이메일 주소를 써 넣어 주십시오.
  구독  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