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2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250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주4~5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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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통신의 어제와 오늘

올해는 우리나라에 우편제도가 시행된 지 1백17년, 전화가 들어온 지 106년이 되는 해이다. 1884년(고종 21년) 4월22일은 국왕 칙령으로 우정총국이 생긴 날로 1956년부터 이날을 「체신의 날」로 정했고 1994년부터 「정보통신의 날」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올해로 46돌을 맞은 셈이다.

전화는 이보다 11년 뒤인 1895년에 도입됐고 이듬해 궁내에 영어 텔레폰을 음역한 「덕률풍」(德律風)이라는 이름의 자석식 전화가 개통됐다.    

「정보통신의 날」이 있는 4월을 보내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 현주소는 어디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겨져 정보통신부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각 부문별 현황을 소개한다.

□정보통신부 자료

▲유선전화
유선전화는 1895년에 처음 도입돼 이듬해 왕궁 내에서 처음 개통되었다. 1902년에는 서울 ∼인천(제물포)간에 전화가 가설됐으며 당시 가입자는 13명에 불과했다.

가입자 수는 1946년에 3만6천명이었으나 2000년 말 2천1백56만9천명을 기록했고 2001년 3월말 현재는 2천2백9만명. 인구대비 전화가입자수는 세계 9위. 인구 1백명에 44.1대꼴. 전화매출액은 10조3천27억원.

1987년에는 전화 1백만회선을 돌파, 1가구1전화시대 열었다. 2000년말 현재 2천4백38만회선으로 세계 9위의 시설을 갖춘 통신선진국이 되었다. 그러나 유선전화는 1999년 9월15일자로 이동전화 보급대수에 역전당했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2천1백3만4천명으로 회선전화 가입자 2천78만2천을 추월한 것이다.

▲공중전화
1954년 처음 설치된 시내 공중전화는 1966년 2천5백77대, 1976년 2만3천1백4대, 1986년 13만8천4백91대, 1997년 40만3천4백15대, 2000년 53만8천9백83대. 공중전화 역시 이동전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미 증가추세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동전화
1976년 모토로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을 때의 가입자 수는 2백84명. 당시로서는 부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던 것이 1984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휴대폰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면서 서서히 성장세를 보이다가 1997년 PCS 3사의 등장을 계기로 5개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 1998년 6월 1천만명, 1999년 2월 1천5백만명, 1999년 8월 2천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00년 말  2천6백81만6천명을 기록.

▲인터넷 이용자
1992년 8만명, 1997년 1백63만명, 1998년 3백10만명에 이어 1999년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활발히 보급되면서 이용자가 더욱 크게 늘어나 2000년 1천9백4만명, 2001년 3월말 현재 2천93만명에 이르고 있다.

▲PC통신 가입자
1992년 21만명, 1997년 3백42만명, 1998년 5백30만명, 2000년 1천6백80만명.

▲인터넷 도메인 수
1992년 2백80개, 1997년 8천45개, 1998년 2만6천1백개, 2000년 51만6천개.

▲PC보급
1992년 2백80만대, 1997년 6백31만대, 1998년 7백29만대, 2000년 1천3백만대. 이는 3가구당 1대 꼴인 26.8%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는 보급률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2001년 3월말 현재 5백만명선이고 연내에 6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

□통계청 자료
(2000년 7월 전국 3만 표본가구의 만6세 이상 가구원 8만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사회통계조사 결과 )

▲컴퓨터 보유율
가구당 보유율은 46.4%로 97년 29%보다 17.4%포인트 증가했다. 컴퓨터 1대를 보유한 가구는 42.9%, 2대 이상 보유는 3.6%이며 가구당 평균 보유대수는 0.5대. 컴퓨터 형태는 데스크탑 94.7%, 노트북 5.3%. 노트북은 97년의 2.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동전화 보유율
가구당 보유율은 77.2%. 이동전화 1대를 보유한 가구는 40.3%, 2대 25.5%, 3대 이상 11.4%. 이동전화료는 2만∼5만원이 38.7%로 가장 많고 5만∼10만원 22.3%, 10만원 이상 9.3%, 2만원 미만은 7%뿐.
연령별로는 20대가 91.2%로 가장 많고 30대 90%, 40대 88%, 50대 80.7%, 60대 이상 34.5%였으며 10대도 79.4%를 기록.

▲유선전화
가구당 전화회선 보유율 93.4%로 97년의 95.2% 보다 낮다. 이는 이동전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PC통신 및 인터넷을 위한 회선을 보유한 가구는 31.4%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당 한달 전화료는 5만원 이상 6.9%, 2만∼5만원 41.9%, 1만∼2만원 40.2%, 1만원 미만 10.%.

▲컴퓨터 사용능력과 사용시간
6세 이상 인구 가운데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경우는 97년 39.9%에서 51.6%로 늘어났다. 반면에 60세 이상은 97.1%, 농어업종사자는 93.4%가 사용할 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사용 가능능력은 산술상으로 전문관리직과 농업업종사자간에 13배, 10대와 60대간에는 32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1주일간 컴퓨터 사용시간은 평균 17.2시간으로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연령별로는 20대가 주당 22시간으로 가장 많고 30대 20시간, 40대 16.4시간의 순.

▲PC통신 및 인터넷 이용시간
1주일 평균 10.4시간으로 97년이 4.2시간 보다 2.5배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대 12.6시간, 30대 20시간, 40대 9.8시간. 이용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앞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사람은 53.6%였다.

▲컴퓨터의 사용용도
PC통신 및 인터넷이 4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오락·게임 27.8%, 문서·계산표작성 14.7%, 정보·자료관리 5.3%, 교육·학습관련 4.1%의 순.
여자는 PC통신 및 인터넷, 자판연습, 교육관련이 많은 반면 남자는 오락·게임, 프로그램 개발의 비율이 높았다. 9세이하는 오락·게임, 10대는 PC통신 및 인터넷, 오락·게임, 20대 이상은 PC통신 및 인터넷, 문서, 계산표작성 등의 순.
PC통신 및 인터넷의 이용용도는 정보검색이 34.5%로 가장 많았고 게임·오락 등 21.8%, 채팅·전자우편 등 15.8%, 교양·교육관련 9.3%, 신문보기 6.1%.

▲생활정보 입수 매체
방송(TV, 라디오)이 63.5%로 가장 많았고 신문 14.7%, 가족·동료 등 7.2%, 인터네·PC통신 7.1%, 이웃·지역주민 4.4%로 나타났다.
결국은 지금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는 갖가지「새로운 현상」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정보화사회의 앞날이 밝을 것인지, 어두울 것인지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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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월간 인터넷라이프 편집인.편집국장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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