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22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204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주4~5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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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은 금

휴전선은 6.25동란의 결과다.휴전 협상 현장에는 유엔군,인민군,‘중공’의용군 대표들이 앉고 국군의 자리는 없었다.휴전선의 원형은 삼팔선이다.제2차세계대전의 부분인 태평양전쟁의 산물이었다.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하여 미국군과 소련군이 진주한다.일본을 내몰고 들어온 또 다른 외세였다.

러일전쟁 때도 조선 분할이 거론됐다.북위 39도선으로 잘라 나눠먹자는 것이었다.그런데,아프리카 남쪽 끝을 돌아 동해까지 오느라고 지쳐 빠진 발틱 함대가 일본해군에 박살나는 바람에 일본은 조선을 통째로 먹는다.

우리 땅을 놓고 외세가 찧고 까분 일은 훨씬 전에도 있었다.임진왜란 때 전쟁이 길어지자 왜(倭)도 명(明)도 지쳐서 그만 빠지고 싶었다.심유경(沈惟敬)이란 명나라 건달이 강화 교섭을 한답시고 양측을 왕래하면서 농간을 부렸는데,왜에 조선 3도(道)를 떼어 주마고 사기쳤다가 들통났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외세가 우리 머리를 타고 넘으며 별 짓을 다한다.역사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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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대한매일 논설위원
대한매일 20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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