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4일 칼럼니스트 COLUMNIST No.194
1999.09.19 창간 서울칼럼니스트모임 (Seoul Columnists Society) 주4~5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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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걸작 100편

주말을 맞아 날씨도 좋지 않고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다면 영화 비디오를 빌려 보는 것도 좋겠다. 명작을 보아야겠는데 뭘 빌려야 할지 얼른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미국 영화 100년 걸작 100편' 가운데서 골라 보자. 그 사이트는 http://afi.100movies.com/ 이다.

1위에서 5위까지의 작품은 '시민 케인'(1941),'카사블랑카'(1942),'대부'(197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다.

감독별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이 '쉰들러 리스트'를 비롯해 5편이나 들어가 있으니, 역시 최고의 명감독이라 할 만하다. '시민 케인'의 감독 오슨 웰즈는 '제3의 사나이'에서 주연 배우로 나온다. 이 두 작품은 1940년대 흑백영화로서 영화학도라면 꼭 보아야 할 고전으로 치부되고 있으므로 한 번쯤 감상해 볼 일이다.

어떤 영화 제목은 국내 상영 때 원제와 동떨어지게 붙여 놓아 비디오 가게에 요청할 때 유의해야겠지만, 가게 주인이 대개는 유식하니까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테면,'보니와 클라이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로 바뀌었는데 알아두어 나쁠 건 없겠다.

그밖에 '걸작 100편'에는 '벤허', '파리의 미국인', '마이 페어 레이디', '자이언트', '이유없는 반항', '지상에서 영원으로', '젊은이의 앙지', '졸업', '이브의 모든 것', '하이 눈', '폭풍의 언덕',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서부전선 이상없다' 등 나이든 이들한테 아련한 추억을 불러올 작품들이 있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오즈의 마법사', '사운드 오브 뮤직', '이티', '백설공주'가 있다. 1990년대의 것으로는 '펄프 픽션', '포레스트 검프',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명작 영화 비디오는 일반적인 비디오 가게서는 구해 보기 어렵다. '영화 마을' 체인점이라면 다는 몰라도 꽤 많이 갖춰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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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대한매일 논설위원
200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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