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회원가입부터 요구하는 데가 많다. 귀찮기도 하지만 내 개인정보를 그렇게 줘도 되는지 영 내키지 않는다. 성과 이름, 주소에 생년월일까지 입력하라고 한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이메일 주소만 대 주는 것도 어딘데 그렇듯 시시콜콜히 써넣으라 하는지...

귀찮게 하지 않는 곳을 찾아 본다. 그 가운데 card2card.co.kr 이라는 데가 비교적 괜찮다. 카드도 다양하다. 여기를 통해 몇 분에게 보낼 생각을 하고 시험 발송을 해 본다. 시험 발송은 내가 나한테 보내 보는 것이다. 전에 연하장을 받아 보면 받은 사람이 다시 정해진 사이트에 들어가 비밀번호를 넣고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있었다. 그런 연하장을 받을 때마다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연하장 보냈다가 상대방을 수고롭게 한다면 보내지 않음만 못하다.

시험 발송해 봤더니, 그런 문제는 없다. 그런데, 받는 쪽 브라우저에 플래시 프로그램이 플러그인되어 있지 않으면 그림이 바로 뜨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 플래시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card2card.co.kr 를 이용하여 연하장 보낼 때는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손수 그림을 만들어 인사말과 함께 이메일로 바로 보내는 것이다. 손수 그릴 수 없으면 좋은 그림을 내려받아 포토샵 같은 것으로 편집해도 된다. 그러자면 결국 시간이 걸린다. 그러느니 차라리 아직 날짜가 남아 있다면 밖에 나가 실물 연하장을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게을러서 되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