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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10. 08.
인터뷰
[에스페란토협회장 켑 앤더비]


"세계 에스페란토협회는 다른 인종.민족 사이의 이해와 평화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권단체입니다. "

켑 앤더비 세계 에스페란토협회장이 9~10일 단국대 강당에서 열리는 제31차 한국 에스페란토대회 참석과 11~15일 서울 NGO세계대회에서 '언어와 인권' 특별분과회의를 주관하기 위해 7일 한국을 찾았다.

에스페란토는 1백12년 전 폴란드 출신의 러시아 의사인 라자루스 루드비크 자멘호프가 창안한 국제공통어. 호주 출신인 앤더비 회장은 "영어가 모국어인 나같은 사람과 한국어가 모국어인 당신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 라고 전제하면서 "저마다 자신의 모국어를 지닌 채 중립적인 제3의 언어로 훨씬 자유롭고 정의로운 의사소통을 하자는 것이 에스페란토의 이상(理想) " 이라고 소개했다.

로마군이 보급시킨 라틴어나 금세기 초 영국의 제국주의와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어와 달리 이같은 에스페란토의 이상은 곧바로 다문화 공존의 논리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 호주 정부에서 법무부장관.대법관을 역임하기도 한 앤더비 회장은 대규모 이민유치 정책을 펴고 있는 호주를 예로 들면서 "다양한 이민자들이 수백년 뒤 각자의 언어를 잃어 버리고 영어로만 의사소통하게 된다면 그것은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아닐 것" 이라고 말했다.

대법관 시절 에스페란토 1백주년 행사 후원 요청을 받고 에스페란토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했다는 그는 "에스페란토는 문법이 간단하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나처럼 60세가 넘어서 배워도 곧 유창해질 수 있는 언어" 라고 강조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입력시간: 1999. 10.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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